전국 등산마니어 발길 이어져

소백산 비로봉 정상 설경/단양군 제공
소백산 비로봉 정상 설경. /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지난주 내린 첫 눈으로 단양 소백산이 흰눈으로 뒤덮이자 전국에서 등산마니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전국 명산 중 한 곳인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설경을 최고로 꼽는다.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설경에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의 나뭇가지에는 상고대(서리꽃)가 만개하기 때문이다.

바다의 산호초를 연상케 하는 순백의 상고대는 습도와 기온차로 생기며, 전국 명산 중 소백산이 단연 으뜸이다.

이 때문에 겨울산으로도 불리우며 등산마니아들의 겨울철 인기 산행코스다.

소백산은 등산객들의 체력에 맞게 정상인 비로봉까지 오를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가 개설돼 있다.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천동으로 내려오는 16.5㎞ 구간과 천동·새밭에서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11㎞ 구간으로 나뉜다.

천동∼새밭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소백산 정상에서 내라다 본 능선의 설경/단양군 제공
소백산 정상에서 내라다 본 능선의 설경. / 단양군 제공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 역시 겨울 소백산행의 백미다.

산봉우리를 드리운 운해(雲海)위로 솟아 오르는 광경은 흡사 한려수도의 해돋이를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비로봉 정상까지 오르기가 힘들면 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찾는 것도 괜찮다.

건물 8층 산상전망대에서 추위도 녹이며 겨울 소백산의 비경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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