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다음달 5일까지 '유성기업 집단폭행 특별 합동감사단'구성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 노조원들의 사측 임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황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은 경찰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충남경찰청은 이번 폭력사건을 매우 중대한 범죄로 보고 철저히 수사해 엄정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아산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전담수사팀 3개팀 20명으로 확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CCTV를 분석, 목격자 및 관련자(19명) 진술 등을 통해 폭행에 가담한 7명과 경찰과 소방관의 진입을 저지한 5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다.

또한 피의자들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엄중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본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총경 김호승)을 단장으로 감사, 생활안전, 수사, 경비, 정보 등 13명으로 특별 합동감사팀을 편성해 경찰 초동조치 단계에서의 문제점 등 직무감사를 통해 경찰 대응 전반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오후 5시20분경 유성기업 아산공장 대표이사실에서 노조원들이 회사 임원 2명을 감금한 뒤 상무를 집단 폭행해 눈 아래 뼈가 함몰되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이날 사건은 민주노총 금속노조원들이 단체교섭중인 사측 대표를 감금한 채 1시간여 동안 폭행해 중상을 입혔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40여분간 수수방관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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