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순 제천시의원 행감서 "도덕적 해이·방만경영 "주장
기사 해외연수비 운송원가 포함 부적절… 감사 필요 지적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김대순 제천시의회 의원이 "제천시로부터 매년 수십억원을 지원받는 제천관내 시내버스 회사가 임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금도 해마다 늘어 보조금이 지급되는 버스업체에 대한 정례감사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교통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간 40억여원을 적자 보는 회사에서 임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으며, 도덕적 해이에 더해 방만한 경영"이라며 "시는 지원금 지급에 있어 운송 원가 산정을 정확히 해야 하며 재정지원금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가 매년 제천지역 2개 시내버스 업체에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22억원, 재정지원금 12억6천만원, 환승손실 보상금 등 약 40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운송원가에 인건비 비율이 45%인데, 2개 업체 중 A사 대표이사는 연간 1억5천640만원, 전무이사 1억5천여만원 등 총 6명의 임원 중 5명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으며, 관리직도 8천500만원, 7천300만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시내버스 회사의 일본 연수경비에 대한 PPT자료를 공개하며 "버스기사의 해외연수비까지 운송원가에 포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년간 재정을 지원하면서 감사를 받지 않았으며, 보조금 40억원 내역에 대해서 만 정산을 받고 있다"며 "운송원가 산정은 용역사 조사에 만 의존하고 있으며, 운송수익금 등에 대해 매년 시가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업체의 해외연수 연수비가 포함되는 건 사실일 것"이라며 "관련법에 의해 재정지원이 되고 전문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며, 기관감사에서 원가를 분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도 제천지역 2개(총 70대), 충주지역 2개 업체에 벽지노선 손실보상금 등 총 43억7천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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