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사서 의견충돌
관광객 수요 주차장 턱없이 부족… 확보 시급

전용구·정완진 씨
정완진·전용구 의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3일 열린 예산군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예당호 출렁다리와 느린호수길 개통시기를 놓고 의원들과 집행부의 설전이 이어졌다.

예산군의회 전용구 의원은 “현재 주차장이 191면인데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긴 턱없이 부족하지 않냐”며“내년에 240면 추가를 할 예정이면 출렁다리하고 관광객을 위한 주차시설로 보기에는 좀 어려운 실정이다. 600m 이상 떨어져 있어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가는 길이가 더 길다”며 따져 물었다.

이에 윤찬기 과장은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주와 타협이 안 돼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수용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관광객들이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미흡하다고 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개장 일자를 연기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주장했다.

박용수 의원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것을 안 갖춰놓고 내년 3월에 개통할 수 있냐”며 “개통하겠다고 예산으로 올라온 1억 8천만원 홍보비를 삭감했는데 준비 안 된 상태에서 홍보만 해놓고 내년 3월에 개통 안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정완진 의원은 보충질의에서 “개통식을 4, 5월에 한다고 했다. 과장님 말씀 중에 조촐한 개통식이라도 3~4월에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엄청난 행사를 조촐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군수가 적극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 말씀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조촐하게 해서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느린호수길에 대해서도 “누가판단을 해도 내년 2월까지 데크가 완성이 안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어차피 출렁다리를 동양최대의 다리로 만든다고 했으니 개통식이 늦어지면 어떤가, 완전하게 사업을 완성해서 손님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큰 사업을 할 때는 각 실과에서 협업을 해서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의원은 또 “5~6월 전반기에는 개통이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행정에서만 된다고 한다. 연말은 돼야 완성이 된다고 판단이 되는데. 연말이나 가서 확실하게 해서 군민들이 걱정없게 하는 게 어떠냐"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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