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당시 민간 크레인을 화재 현장에 투입해 3명을 구조한 이양섭 씨와 탈의실에 있던 10명을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시킨 김종수 씨가 '참 안전인'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18 안전문화대상' 시상을 열고 각종 위험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이 씨와 김 씨 등 12명을 '참 안전인'으로 선정·시상했다.

이양섭 씨는 제천 화재 당시 현장 건물 8층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을 발견,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크레인을 가져와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 씨는 당시 연기가 자욱해 시야 확보가 안되는 상황에서도 8층 난간에 크레인을 정확히 안착시키는 침착함도 잊지 않아 이를 시켜보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김종수 씨는 3층 사우나 이발소에서 근무하면서 화재 비상벨이 울리자 수면실과 탈의실에 있던 10여명을 비상계단으로 안전하게 대피시켜 이날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행안부는 이날 각 분야에서 안전문화 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친 유공자 35명과 안전문화확산에 기여한 21개 단체를 '안전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