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도민 가운데 투철한 직업정신과 자긍심을 가지고 한 업종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직업인 3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선정된 자랑스러운 직업인은 ▶평생직업인 부문 박현순·박철호씨 ▶외길직업인 부문 조영환씨 등이다.

3일 수여식을 가진 자랑스러운 직업인은 15년 이상 자신의 일에 종사한 평생직업인, 2대 이상 가업을 계승하며 장인 정신을 확산시킨 대대가업인, 전통업종을 7년 이상 영위하면서 전통업종 유지·보호에 헌신한 외길직업인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청주시 율량동에서 '박현순헤어'를 운영하며 청주시 청원구 미용협회 지부장을 맡고 있는 박씨는 24년째 미용업에 종사하며 여러 전국단위 대회에서 수상했고, 20여년간 요양원·장애인시설·교도소 등 무료 미용봉사를 이어오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충주시 성내동에서 '보광사'를 운영하며 도장·인쇄업에 53년째 종사한 박철호씨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매진해 장인정신을 확산시켰으며, 각종 지역단체를 통해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발전에 앞장 선 공로가 인정됐다.

외길직업인 부문 선정자인 조영환씨는 청주시 우암동에서 30년째 상포사인 '도매상포'를 운영하며 꽃상여를 직접 제작하고 장례 행렬을 이끄는 요령잡이를 맡는 등 사라져가는 전통 관습을 계승해 전통 문화 발전에 앞장서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바람직한 직업문화를 조성·확산시키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직업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오래 종사한 직업인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수상자를 포함해 이 지사의 특별 지시로 시행·선정된 충북도 자랑스러운 직업인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3명으로 늘어났다./ 최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