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등 열악 이용객 외면

지방공사 충남도 천안의료원의 운영적자가 해마다 누적돼 차별화된 특화전문병원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천안의료원은 지난 1962년 도립천안병원으로 개원, 지방공사(83년)로 전환했고 천안, 아산시와 연기군 일원 70여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으나 매년 적자를 면치못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손익내역을 보면 2000년 4억7천400만원, 2001년 3억2천100만원, 2002년 7억5천300만원, 2003년 2억9천만원의 적자를 발생했으며 지난해는 역대 최고치인 9억2천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천안의료원의 적자가 계속되는 것은 의료원 주 이용객인 농촌지역민이나 서민들이 급속히 감소한데다 2개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2개소, 일반 병, 의원 560 여개소 등 의료기관이 급증하고 있으며 시설도 사립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 및 고급 의료진들을 영입, 환자유치에 전력하고 있는 반면 의료원은 투자 면에서 답보상태로 환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민 이석기(47·천안시쌍용동)씨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의료원에 대한 의료수준은 신뢰하고 있으나 개인병원에 비해 시설등이 열악해 이용을 꺼리는게 사실”이라며“천안의료원만의 특화된 의료분야를 개척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