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858대 보급… 친환경차 정책 강화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수소자동차를 비롯해 친환경차 보급에 적극 나서 성과가 주목된다.

4일 도에 따르면 도내 무공해 자동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위해 2019년에 수소차 110대 보급과 충전소 4곳 구축, 전기차 858대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비상·상시 미세먼지 관리 강화대책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개선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무공해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도에서는 도로 대기오염원의 주범인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힘을 쏟아 국비 확보와 함께 도비 등 지방비를 마련해 차량을 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 충전소 979곳의 설치를 마치고, 내년에는 111억8천300만원을 지원해 전기차를 858대 보급할 계획이어서 올해 1천151대인 도내 전기차 보유대수가 2천9대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전기차는 고속도로 통행료, 취득세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주행 가능거리(1회 완충시 최대 450㎞) 증가와 저렴한 연비 등에 힘입어 올해 보급사업에 신청자가 몰리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는 특히 자체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경유차 운행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수소차 보급에 역점을 두고 충전소와 차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내년에 120억원(국비 60억, 지방비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 충전소 4곳(청주 2, 충주 1, 음성 1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사업자인 현대모비스에서 자체적으로 충주에 충전소 1곳을 설치하기로 해 총 5곳의 충전소가 도내에 마련된다.

차량 1대가 0.05g/㎞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수소차량은 국·지방비 등으로 35억7천500만원을 지원해 청주 30대, 충주 50대, 음성 30대 등 총 11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정부차원의 추가 보급 추진 방침에 따라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경우 추가로 차량을 더 확보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유럽에서도 안정성이 높이 평가되고 충전시간, 주행거리 등에서 휘발유 차량에 뒤지지 않는 등 장점이 많아 청주시의 경우 내년 예약신청이 보급물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민 건강보호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공공부분 관용차와 대중교통까지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는 등 교통분야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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