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평가원, 수능 채점결과 발표… 5일 성적표 배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올해 국어 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128점)보다 높아졌다. / 뉴시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올해 국어 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128점)보다 높아졌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6점 급상승하면서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1등급을 받은 응시자의 비율은 1년새 반 토막 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국어영역의 경우 한 해 사이 표준점수 최고점이 16점이나 급상승했다.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대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어영역이 어려웠다는 반증이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은 128점, 수학 가형 123점, 나형 129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4점과 3점, 1점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영역은 0.03%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낮아졌다.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 0.39%와 0.24%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상승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학생 비율이 5.30%(2만7천942명)로 지난해 수능(10.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이 36.52%로 지난해 수능(12.84%)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3∼67점, 과학탐구가 64∼67점, 직업탐구는 63∼72점이었다. 제2외국어 / 한문 영역은 64∼80점 이었다.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지난해와 정반대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 높아졌으며 최상위권은 인문계열 뿐만아니라 자연계열에서도 국어 영역이 좌우할 수 있다"며 "정시를 노리는 중상위권 수험생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활용지표, 가산점, 영어등급간 점수 차이 등 대학별 전형 방법으로 유·불리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충북 수능 응시생은 1만5천109명 이었으며 전국 응시생은 53만22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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