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연, '함께 걷는 길 생생공감' 지역문화컨퍼런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 16개 광역문화재단의 연합체인 (사)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 회장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4일 청주시 오송읍 충청북도 C&V센터에서 지역문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새문화정책준비단 단장)는 '국가 문화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문화비전 2030, 사람이 있는 문화'에 대해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이 교수는 "문화비전은 경쟁과 효율보다는 사랆이 먼저인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며 "위기와 청산에서 비전과 미래의 문화로 나가야 하고 국가 문화정책도 블랙리스트도, 화이트리스트도 없는 세상을 만들어 통제의 정책에서 자율과 협치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앙집권에서 자치분권 문화로 전환해 이에 대한 계획수립이 필요하다"며 "지역문화의 분권은 문화균형이 정책만이 아니라 문화정책, 행정, 계획 등에 있어 각 지역의 문화적 고유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자치로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지역문화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문화자치를 위한 기반 조성, 지역문화의 고유성 유지·발전, 지역문화거점 기관의 운영 혁신과 지원체계 마련, 문화 협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생태계 구축,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마련을 과제로 꼽았다.

이어 토론자로 정광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역 문화행정 전달 체계의 혁신방안을, 김종대 디자인연구소 이선 대표가 생활문화와 지역 내 문화공간 활성화를 발표했다. 김영현 유알아트 대표는 지역의 청년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역문화 인력양성과 교류에 대해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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