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안전한 겨울을 나려면
내 가족 안전한 겨울을 나려면
  • 중부매일
  • 승인 2018.12.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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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임병수 단양소방서장
한파를 마주하며 겨울을 보낸 한 노동자가 두 손을 난로 곁에 모으고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신동빈
한파를 마주하며 겨울을 보낸 한 노동자가 두 손을 난로 곁에 모으고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신동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이 지나고 소설도 지났다. 소설에는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설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다는 뜻이다. 추운 겨울은 일년 중 화재 발생 빈도가 가장 빈번한 계절이다.

겨울철엔 난방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특히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전기매트는 내부에 열선이 있기 때문에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라텍스, 두꺼운 이불등과 함께 사용 시 전기매트의 내부온도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매트 조절기 역시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게 되면 합선을 유발한다.

석유난로는 전원이 켜있는 상태에서는 연료를 주입하거나 이동하지 말고, 난로 주위에 세탁물을 널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불이나 커튼 등의 가연물질이 난로에 닿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석유·가스 난방기기는 실내 공기를 연소하면서 발열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는 1~2시간에 한번씩 환기를시켜야 한다. 석유난로가 넘어지거나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하면 먼저 전기코드를 빼고 물에 적신 담요나 이불 등으로 난로를 완전히 덮어 불씨를 끄는 게 안전하다.

전기온풍기는 보통 넘어지면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 스위치가 장착되어 있다. 따라서 제품이 넘어졌을 때 안전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전기온풍기 사용 시에는 뜨거운 복사열이 발생하므로 주변에 종이나 옷가지, 가죽소파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고 사용해야 한다. 또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놓아야 한다. 전선이나 전열부 주위에 낀 먼지를 제거하고, 전선 중에 파손된 곳이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이다. 난방기구 구입 시 KS 인증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임병수 단양소방서장
임병수 단양소방서장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사고는 부유층이 아닌 서민층에서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안타깝다. 내 가족의 안전한 겨울나기의 시작은 끊임없는 점검에서 시작된다. '설마'라는 마음가짐은 버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실천하는 겨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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