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서 '석패'
안효석 진천군 관광팀장 장남… 지역선 환영분위기

진천군 출신 프로기사인 안국현(25·사진 왼쪽) 8단이 5일 열린 2018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 3국에서 세계 1위인 중국 커제 9단에게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진천군 출신 프로기사인 안국현(25·사진 왼쪽) 8단이 5일 열린 2018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 3국에서 세계 1위인 중국 커제 9단에게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 출신 프로기사인 안국현(25) 8단이 5일 열린 2018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 3국에서 세계 1위인 중국 커제 9단에게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 8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결승전에서 중후반까지 커제와 맞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패싸움에서 실수해 최종 5집반 차이로 패하면서 세계대회 첫 준우승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3일 열린 결승전 1국에서는 안 8단이, 4일 2국에서는 커제 9단이 각각 불계승해 이날 최종 결승전이 치러졌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진천군청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공중파 생방송으로 진행된 결승전을 시청하면서 진천의 아들인 안 8단의 첫 세계대회 우승을 기원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벌였으나 세계 1위인 커제의 벽을 넘지 못하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 이모씨는 "안 8단이 우승을 놓쳐 안타깝지만 준우승도 정말 자랑스러운 성적"이라며 안 8단에게 격려를 보냈다.

지역 사회에서는 안 8단이 비록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고향으로 초청해 대대적인 환영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진천군청 문화홍보체육과 안효석 관광팀장의 장남인 안 8단은 2013년 프로에 입단해 2017년 GS칼텍스배 우승, KBS바둑왕전 32강, 3회 몽백합배 64강에 이어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에 오르는 등 차세대 신예기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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