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이 뜬다 - '탑애견미용학원' 조재구 대표
'펫산업'이 뜬다 - '탑애견미용학원' 조재구 대표
  • 안성수 기자
  • 승인 2018.12.05 17: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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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애견 미용사 맞춤강의로 노하우 전수
탑애견미용학원 조재구(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전문 애견 미용 강사들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좋은 간식을 먹이는 것처럼 비용이 두 배 이상 차이나도 잘 깎는 트리머(애견 미용사)를 찾아가는 추세입니다. 많은 반려견 사업 중 전문 애견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현재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에 위치한 '탑애견미용학원'은 최근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애견 미용사 자격 검정 취득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지난해 6월 개원했다. 전문 강사진들에게 1:1 맞춤형 애견 미용사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애견미용실습, 기초이론, 고급미용기술 등 애견 미용사 자격검정 취득을 위한 실질적인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탑애견미용학원이 타 업체와 가장 큰 차이점은 전문 국내 애견 미용 전문가 이창현 선생의 강의를 직접 듣고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창현 선생은 KKF(한국애견연명)·FCI(국제애견연맹)에서 전견종 심사위원, KKF애견연맹미용사 사범 및 위원,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특임교수를 맡고 있는 국내 애견 미용의 권위자중 한명이다.

애견 스타일 미용 소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실력있는 미용사가 하루에 많아야 3~4마리를 깍는 셈이다. 비용도 보통 애견 미용보다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예약없인 이용이 힘들 정도지만 반려견주들은 주저없이 스타일 미용을 선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실력있는 전문 애견 미용사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탑애견미용학원에서 수강생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미용 실습을 하고 있다. / 탑애견미용학원 제공

"인식이 많이 변했어요. 이제는 반려견에 돈을 쓰는 것에 주저함이 없어졌죠. 반려견에 대한 애착이 높아질수록 반려견 미용에 대한 관심도 날로 늘고 있어요. 몇몇 전문가에게 손님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죠. 유명한 곳은 예약이 어마어마하게 밀려 있을 정도에요."

조 대표는 애견 미용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이라고 꼽았다. 손님들의 요구사항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실력적으로 차별화를 두지 않으면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하기 힘들다고 조 대표는 꼬집었다.

"지금은 애견 스타일 미용이 대세에요. 아쉬운 것은 눈높이가 높아진 반려견주들이 반려견 미용스타일을 요구를 해도 청주에 깍을 능력이 되는 미용사가 많지 않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청주 내 애견 미용사들의 수준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요. 트렌드가 다르다 보니 지역에서 10여 년 해오던 미용사들도 서울로 다시 올라가 배울 정도니까요. 짧은 시간에 전문가가 될 거라고 기대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또한 탑애견미용학원에서는 동물병원 수의사를 초빙해 미용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즉시 대비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은 머리깍을 때 움직이지 않지만 강아지는 계속 움직여요. 그래서 간혹 강아지나 미용사가 다치는 경우도 생기곤 합니다. 이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수의학적인 조언들을 듣는 것도 교육의 일환이에요."

현재 청주지역 내 애견미용전문학원은 단 두 곳으로 타 도시에 비해 적은 편이다. 전국적으로 전문 애견 미용사(트리머) 붐이 일고 있지만 청주의 경우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애견 미용 전문가 이창현 선생이 지난 달 탑애견미용학원에서 강의하는 모습 / 탑애견미용학원 제공

취업을 위해 학원을 찾은 고등학생, 대학생부터 전문 애견 미용숍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 주부까지 많은 수강생이 참여중이다. 수업료는 45만원으로 전문강사가 학원 내 늘 상주해 있기 때문에 수강생이 원하는 시간에 와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청주만 해도 애견미용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부족했어요. 반려견 사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직종이지만 준비하고 싶어도 막상 교육받을 곳이 없었죠."

평소 조재구 대표는 도그쇼가 개최되는 나라로 여행을 갈만큼 반려견에 관심이 많았다. 매년 3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명견 경연대회 '크러프츠 도그쇼' 관람을 위해 해마다 영국을 오가곤 했다.

"평소 도그쇼 관람과 반려견 혈통 문화에 심취해 있었어요. 대회에 참여한 많은 나라의 반려견들을 보고 우리나라 반려견 미용도 더욱 고급화, 전문화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 끝에 애견 미용업을 시작하게 됐죠."

탑애견미용학원 내 전시돼 있는 수강생들의 수상 트로피들 / 안성수

조재구 대표는 청주지역 애견카페와 상의 끝에 카페 내 상주견들을 데려와 탑애견미용학원 수강생들이 실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주에 약 120여 마리가 저희 학원을 다녀가지요. 수강생들이 최대한 효율적인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여견을 마련하려 노력중입니다."

수강생이 1년 과정을 수료한 후 자격증을 취득하면 정식적인 라이센스가 등록돼 동물병원, 애견숍, 애견카페에 전문 미용사로 취직할 수 있다.

자격검정은 해마다 6~7회 열리며 작품에 따라 입상자를 선발하기도 한다. 이는 애견 미용사의 경력으로 인정된다. 탑애견미용학원에서는 매 검정마다 3~4명의 입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주에 진행된 자격검정엔 수강생 10명이 참여해 4명이 입상을 했다.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거친 수강생들과 함게 검정시험을 보러갑니다. 수강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입상과 합격을 하게 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탑애견미용학원 엄기연 전문 강사가 강아지의 머리털을 손질하고 있다. / 안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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꽐라만시 2018-12-23 21:43:06
나도 저기가서 배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