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할아버지 할머니께 전해달라"

손편지.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작은 선물이지만 꼭 필요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

손으로 꾹꾹 눌러쓴 어린이의 손편지 한통과 차렵이불 20채가 충주시 연수동행정복지센터(동장 한인수)에 배달됐다.

자신이 연수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이 어린이는 얼마 전 받은 장학금으로 차렵이불을 구입해 동네 저소득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내용을 편지에 적었다.

한인수 연수동장은 "경로사상이 희미해져 가는 요즘에 보기 드문 선행"이라며 "기부한 어린이의 천사 같은 마음을 소중히 여겨 소외되는 계층 없이 더불어 잘사는 연수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은 어린이로부터 기증받은 차렵이불을 지역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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