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호남선 직선화 '갈등 불씨' 여전
KTX 호남선 직선화 '갈등 불씨' 여전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8.12.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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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역' 환승체계 구축 토론회서 우회적 제기
반대·비판여론 비등하자 호남 국회의원 물밑작업
강훈식 페이스북 갈무리.
강훈식 페이스북 갈무리.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KTX 호남선 직선화(목포~공주~세종~천안아산역) 를 추진하고 있는 호남 국회의원들의 논리가 충청지역 지방정부간 갈등을 현실화시키는 모양새다.

KTX 호남선 직선화는 KTX 오송분기역의 백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충북도 등은 절대 동의 할 수 없는 논리다. 

하지만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오후 3시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천안아산역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충청권 갈등의 불씨를 되살리는 듯 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가 균형발전의 측면에서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한 도로·철도 교통망 개발의 필요성이 논의됐으며, 구체적 개발 방안이 검토됐다. 

1일 이용객이 약 2만명인 천안아산역은 충남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제대로 된 복합 환승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이번 토론회의 요지다. 

현재처럼 단순히 주변 정류장에서 시내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는 수준을 넘어, 고속버스·시외버스 환승 체계를 천안아산역과 연계하고, 나아가 문화·편의시설과 공원 등의 휴식공간을 아우르는 공간을 역사에 만들자는 것이만 철도 환승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KTX 호남선 직선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토론회에는 안장헌 충남도의원, 국승섭 아산시 대중교통과장, 김형철 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이민희 충남도청 도로교통팀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안장헌 의원이 '천안아산역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한 제안'을 대표로 발제했고, 다른 패널들은 환승 서비스의 중요성, 효율적인 체계 구축 방안 등을 말하며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검토했다.

강훈식 의원은 토론회에서 "천안아산역은 충남의 관문이 될 수 있는 입지와 역할을 이미 갖고 있어,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필요하다"며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천안아산역의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등 충북 등의 반발을 예고했다.

앞서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약칭 세호추)'는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키로 하고 물밑 대정부 압박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의 논리는 그간 호남 KTX가 오송역을 우회함에 따라 접근성과 비용 등에서 호남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이들의 호남 KTX 직선화 논리는 호남지역 KTX 곡선화 사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기존 호남선과 호남선 직결 노선이 아닌 나주~무안공항~목포 임성리로 우회하는 곡선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오송역과 비슷하게 호남 KTX 직결노선(나주~목포 구간 33km)보다 거리는 18.2km가 늘어난 51.2km, 시간은 12분보다 6분 늘어난 18분, 소요금액은 5천430원보다 2천990원이 늘어난 8천420원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는 KTX 호남선 직선화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물밑으로는 충북의 논리를 반박하고 추진을 강행하려는 의도가 여기저기에서 도출되고 있다"면서 "천안아산역의 복합환승개발센터가 경부·호남선 KTX 환승센터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충북도 차원의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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