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학교 지원 강화 초점
본청 3국 2담당관 12과 48팀 재편
유·초·중학교 감사 교육지원청 위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충북도교육청이 학교 현장 지원 강화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탄력적 대응을 핵심으로 내년 3월 단행할 대규모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내놨다.

김병우 교육감은 6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청은 정책기능 강화를, 교육지원청·직속기관은 학교현장 지원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안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지원 강화를 위해 본청에는 학교지원기획팀을 신설하고 청주교육지원청에는 학교전담과를, 나머지 9개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전담팀을 둔다. 이 부서에서는 학교의 입찰과 시설 점검, 교원 관리, 학교폭력 등 28건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본청은 현행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이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바뀐다.

본청 기획관은 기획국으로 승격되면서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안전과, 노사협력과가 배치된다. 기획국은 교육정책 개발과 조정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기획국 정책기획과에는 정책 개발·조정을 위한 기획조정팀이 신설된다. 예산과에는 학교회계팀을 신설해 공립학교 회계뿐만 아니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까지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체육보건안전과 학교안전담당은 체육안전과로 격상된다. 충북교육청 5대 교육시책 중 하나인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국은 학교급별 위주에서 기능별 위주로 전환해 학교혁신과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로 재편된다. 기존 유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가 학교혁신과로 통합된다. 기획관실에서 맡아오던 행복씨앗학교는 교육국에 새로 설치되는 학교혁신과로 옮긴다.

본청 행정국은 총무과, 행정과, 재무과, 시설과는 기존대호 유지하고 교육복지과는 폐과된다. 전체적으로 교육국·행정국은 확정된 사업을 집행하고, 기획국은 정책 개발과 갈등 조정을 담당한다.

직속 기관은 현행 12기관 34부(과) 8분원(관)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관)으로 변경된다.

교육지원청은 10기관 25과 13센터 102담당 11소속기관에서 10기관 28과 13센터 113팀 13소속기관으로 바뀐다. 학교지원 전담조직으로 청주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과가, 나머지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팀이 신설된다.

또 유·초·중학교와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 권한이 도교육청 본청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위임된다. 이에 따라 청주·충주·제천교육지원청에 감사 전담팀이 설치된다. 군 단위 교육지원청은 총무팀에 감사담당 공무원을 둔다. 이와 함께 본청 등 모든 부서의 담당제가 팀제로 변경된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학교가 아닌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조직 개편안과 관련, 오는 7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과 교육감 행정 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뒤 조례안이 의결되면 관련 규칙을 정비해 2019년 3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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