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교육청 이어 도의회 압박

○… 무상급식 비용 분담을 놓고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2015년 벌어졌던 극심한 갈등의 재연 우려되는 가운데 양측 사이에 학부모단체가 자리하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주장한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6일 성명을 통해 양기관의 분담률 합의를 촉구하면서 충북도의회에 예산심사 보이콧을 주문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면서 전면에 등장.

당초 도교육청의 고교 전면시행을 대변하는 모양새를 취했던 이 단체가 이번에는 양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걸고 넘어지면서 양측 모두에 칼끝을 겨누는 등 당사자들과 거리감을 유지하며 독자적인 행동에 돌입.

이들은 이날 합의 촉구 성명과 함께 범도민 서명운동과 청와대 국민청원 착수 등의 행동에 돌입한다고 덧붙이면서 도의회에도 압박을 가하는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공세를 펼쳐 사태 해결에 득이 될지, 해가 될지 아리송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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