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학교 진로 선택 도와

또래강사인 서전고등학교 이석호(2년)군이 지난달 22일 이월중학교 후배들에게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래강사인 서전고등학교 이석호(2년)군이 지난달 22일 이월중학교 후배들에게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지역 고등학생들이 함께 성장하는 동생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꿈꾸는 아이들의 또래학교'가 청소년의 진로 선택을 돕는 교육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진천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또래학교'는 진천군평생학습센터가 자유학기제 진로 교육의 하나로 실시하는 특화사업으로 올해 도입됐다.

선배 청소년들이 교사의 입장에서 고교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본인이 중학생 시절 느꼈던 고민과 꿈을 공유하는 상담 수업을 진행하며 진로 선택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는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운영위원으로 발탁된 고교생 9명을 또래강사로 육성해 지역내 6개 중학교를 순회하며 또래학교 교육을 실시 중이다.

또래강사는 교사와 학생의 입장이 아닌 학생과 학생이 함께 진로를 고민하고 미래와 꿈을 설계해 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효과적인 이야기 전달법', '멘토와 멘티의 역할', '코칭의 기술' 등 역량 강화교육을 받았다.

센터는 또래학교 성과를 진로 교육은 물론 자유학기제 교과 과정에도 도입해 실험적인 전인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남기옥 센터 소장은 "또래학교가 진천지역의 전인교육 특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청소년의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자유학기제 전문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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