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인당 전력소비량·온실가스배출량 전국 최저 수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기후변화 리더십 보고서 발표

충북대학교가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중 학생 1인당 전력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위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 모습. 그린피스 제공
충북대학교가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중 학생 1인당 전력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위로 나타났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가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 중 학생 1인당 전력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1위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 1인당 전력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서울대·강원대·충남대·충북대·경북대·경상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부산대 등 10개 거점국립대학이 이찬열(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대한민국 거점국립대학교 기후변화 리더십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0개 거점 국립대가 사용한 전기는 68만1천MWh였다. 그린피스는 이만한 양의 전력을 소비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31만2천t으로, 자동차 13만 대가 1년간 뿜어내는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1인당 전력 소비량 대비 학교의 재생가능에너지 발전 비중 5.45%로 1위를 차지했다. 재생가능에너지 발전시설도 약 1천724KW로 전국 1위였다. 반면 전력소비량은 2천52kWh로, 10개 대학 중 두번째로 낮았다. 온실가스 배출량(1만3천313t) 최저 수준을 보였다.

충북대가 현재 보유한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설비는 약 1천724KW 규며이며, 9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 건설 중이다. 충북대는 2012년 2012년에 1천382KW에 달하는 지열발전 설비를 도입한 이후 교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꾸준히 늘렸다. 또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3천70MWh의 에너지를 생산해 4억3천4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했다. 또한 충북대의 재생에너지 설비는 연평균 온실가스배출량의 11% 즉 1천408tCO2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가져왔다.

충북대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화 및 절약을 통해 전기에너지 수요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온시가스 배출이 없는 태양광,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 공급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분석과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전국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서한을 보내 거점 국립대들이 교내 재생가능에너지 시설을 늘리고, 관련 계획 수립 시 학생 참여를 보장하며, 에너지 소비체계를 적극적으로 전환해 지역사회의 모범이 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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