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 우송 이상복 선생 작품·삶 살펴

누정 기행전 전시 작품인 오정균 작 망선루
누정 기행전 전시 작품인 오정균 작 망선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는 지난 7일 '현대서예의 발전방향과 충북 서예인물 탐구'를 주제로 2018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경산 김영소 선생과 녹원 최연옥 선생을 초청해 충북 서예의 거장인 우송 이상복 선생의 작품과 삶을 살펴봤다.

김영소 씨는 "현대서예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예의 3요소가 담겨있어야 하며 형(刑), 의(意), 음(音)이 갖춰진 확실한 정의가 있어야 한다"며 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많은 토론을 거쳐 학술적인 이론 체계를 세워야 함은 물론 전통의 서예술을 기본으로 삼아 전통서예의 기본을 벗어나지 않는 품격있는 작품을 탐구하고 보급하는 것이 한국 서예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녹원 최연옥 씨는 우송 이상복 선생의 작품과 삶에 대해 발표하며 자료수집의 한계와 소장자를 찾기 어려운 아쉬움을 보이며 "더 많은 연구와 재조명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우송 선생 뿐 아니라 더 많은 작고 서예인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사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충북민예총 서예위원회 기획전 '누정 기행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지역의 정자, 누각을 찾아보고 그 곳에 남아있는 현판, 시문을 모티브 삼아 사진, 문학장르의 작가들과 함께 앞서간 사람들의 삶과 멋을 조명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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