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김병우 교육감, 10일 합의서 서명
명문고 육성·자율학교 지정 등 미래 인재 육성 협력도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갈등을 빚은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10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범덕 청주시장, 이시종 지사, 김병우 도교육감, 장선배 도의장.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갈등을 빚은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이 10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합의서에 고교 무상급식비 분담금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시종 도지사와 김병우 도교육감이 10일 오전 9시 도청에서 민선 7기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육성'에 대한 합의서에 극적으로 서명했다.

충북도의회가 이날까지 합의안을 마련해 제출하라는 초강수를 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종 지사는 서명식에서 “무상급식 부분은 종전 방식대로 하는 대신에 자율학교 지정, 명문고 육성 분야에 대한 교육감님의 결단이 컸기 때문에 협의가 잘 이루어졌다며”며 “이젠 학부모 부담없이 고등학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더 중요한 것은 충북의 인재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됐다는 것에 다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전체적으로 현안을 포괄적으로 담아서 풀자 그래서 도민들을 안심시키자 라는 의미가 크다. 이번 결단이 가능하게 된 것은 도민들의 염려를 담아주셨던 분들이 다모여서 가능했다”며 “인재양성과 관련해서는 충북교육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라는 생각으로 제도적으로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포괄저긍로 열어놓고 닥가저긍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고교 무상급식은 다음해부터 전면 시행하고 경비 분담은 기존분담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비는 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식품비는 도교육청의 애초 요구대로 충북도와 시·군이 75.7%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도교육청이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과 도는 충북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 명문고 육성을 포함한 다양한 미래형 학교모델을 창출해 충북지역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인재양성재단 및 기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충북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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