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에 용역비 3억원 제외… 추경에 반영할 듯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국립 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용역비가 내년 정부 예산에서 제외돼 박물관 건립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국회가 확정한 내년도 정부 당초 예산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증액 반영한 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연구용역비 3억 원이 제외됐다. 

문체위 소속인 이종배 국회의원은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국립 충주박물관 사업비 반영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같은 달 18일 충주박물관 건립사업 추진 의지를 밝혀 청신호로 받아들여졌으나 전액 삭감됐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충주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전에 나선 충북 문화예술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문체부가 추진 의지를 보인 만큼, 내년 추가경정예산 반영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추진위는 조만간 문체부가 발주한 사전 타당성검토 연구용역 결과 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기재부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오는 19일 추진위원 184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대회를 열 계획이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중원문화의 산실이 될 충주박물관은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 현재의 청주박물관과 비슷한 규모인 부지 5만㎡, 연면적 1만㎡로 신축될 예정이다.

키워드

#충주박물관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