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년 무령왕릉을 지킨 진묘수 기원·계보 조명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 /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진묘수. / 국립공주박물관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규동)은 특집전 '고대 동아시아 무덤의 수호신, 진묘수'를 오는 11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웅진백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준비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진묘수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의 기원과 계보를 찾고자 기획되었으며, 중국 남경시박물총관 소장 청자진묘수(1급유물) 등 12점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전시는 '진묘수의 출현과 확산, 그리고 다양화'에서는 후한시기부터 중국 서부에서 출현한 진묘수와 동점東漸 과정에서 나타난 도상의 변형을 추적한다.

또한, '진묘수의 변화와 정형화'에서는 중국 내 북방민족의 유입에 따라 새롭게 탄생한 앉아 있는 진묘수 유형과 무령왕릉 출토 진묘수에 영향을 미친 중국 강남 지방의 네발로 걷는 모습의 진묘수의 정형화 과정을 살핀다.

이어 '진묘수의 수용'에서는 중국의 진묘수 문화를 수용한 백제, 고구려, 실크로드 초입에 있는 중국 신장성 아스타나 무덤에서 출토된 진묘수를 살펴 고대 동아시아 진묘수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살핀다.

이번 전시는 중국에서 시작된 진묘수 문화가 백제로 유입되기까지의 변화 과정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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