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정부세종청사서 처음으로 국무회의 주재
"세종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이 경제성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활력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2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취임 후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참여정부 시절 구상했던 세종시가 이렇게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보니 저로서는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인 소상공인의 말씀을 듣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힌 뒤 "각 지역에서는 기존의 산업 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산·학·연 주체들이 함께 고민하며 계획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 노력이 적극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프라, 제조업 고도화, 스마트화 등 정부가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주기 바란다"며 "행정과 균형 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로부터 지역 활력을 알리는 힘찬 출발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양극화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세종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이라며 "정보화, 지방화, 4차혁명 시대의 행정에서 장소와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자정부체계와 화상회의 등으로 얼마든지 소통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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