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연료전지 스텍 공장 증축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자동차 관련 세계적 기업인 현대모비스의 충주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충북도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연료전지 스텍 공장 증축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스택(stack)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청지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길형 충주시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 부회장, 현대모비스사장 임영득 등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수소차 시대의 기대를 대변했다.

도는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3020정책에 발맞춰 전국 최대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지원사업을 전개해 왔다.

특히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충전소 4개소를 설치하고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100대를 보급하는 등 충주, 진천, 음성을 연결하는 수소에너지클러스터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의 엔진격에 해당하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은 수소차 생산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주공장에서 연 3천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 모비스는 충주 공장 내 여유부지(1만6천6백㎡)에 연료전지 스택공장 증축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으로, 이번에 건설되는 스택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은 연 3천대에서 2022년 연간 4만대로 13배 증가하게 된다.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및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차 가격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지사는 이날 기공식 인사말에서 "향후 정부는 국내수소차 R&D 및 생산설비 확대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충북도에서도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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