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주박물관서 '꼰대와 얼라들의 詩끌音쩍 한마당'

송영권 에코시낭송클럽 회장이 진천 초평에 위치한 청양경로당을 찾아 1인 시극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송영권 에코시낭송클럽 회장이 진천 초평에 위치한 청양경로당을 찾아 1인 시극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따뜻한 시낭송 등으로 노인관련 시설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코시낭송클럽(회장 송영권)'이 이제는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시낭송클럽은 오는 15일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꼰대와 얼라들의 詩끌 音쩍 한마당'을 앞두고 있다.

이번 청소년과 함께하는 공연은 지난 달 24일 문의에서의 거리공연을 하면서 청소년 2명을 참여시켜 본 것을 계기로 기획하게 됐다.

송영권 에코시낭송클럽 회장은 "우리와 같은 기성 세대들이 청소년들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고 청소년들 역시 우리에 대한 생각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이런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공감대를 넓히는 것 역시 우리의 책무라 할 수 있는데 마침 우리가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그 무대에 청소년들을 불러 그들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섞여 보자는 취지"라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렇게 섞여 몸을 부딪치며 함께 하다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것을 통해 좀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무대, 학교밖 청소년들까지 끌어안는 등 더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고, 청소년관련 기관·단체와도 제휴하는 등 계속해서 에코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려 합니다."

이밖에도 에코시낭송클럽에서는 지난 11일 진천 초평소재 '청양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쌀 80㎏을 기증했고 이달 30일에는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정기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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