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0명 추진위 구성… 자주독립 정신 계승·발전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브리핑을 열어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정부는 역사의식 확립과 국민통합을 구현하기 위해 기념사업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지난 100년을 기억·성찰하고 미래 100년을 설계하여 자주독립정신을 계승·발전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는 그동안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민중심의 논의체계를 마련했다"며 "추진위원회는 시민과 함께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방식과 실행방안을 협의하는 등 10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기관을 통해 세종지역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록화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세종지역의 3·1운동은 대부분 농민이 주도하여 동시다발적으로 타 지역과 연합하여 횃불만세운동 전개하고, 만세운동은 3월 13일 시작하여 4월 20일까지(3.26.~4.3까지 가장 격렬한 운동), 강력한 무력진압에도 불구하고 39일간 계속해서 여러 곳에서 동시적으로, 도계나 면계를 넘어 연락을 통한 연합만세운동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으로 시는 기념사업으로 4대 분야 32개 과제를 선정하였으며, 이들 과제를 정부의 기념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추진하되, 일부 과제는 선도적이고 자체적으로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4대 분야 100주년 기념사업 계획으로 '상징물 조성' 분야(8개 과제)에 대해 보훈처와 협력하여 행정수도의 상징성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 2021년을 목표로 '국가상징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독립유공자 묘소 안내판(5개소/'18년)과 3·1운동 유적지 표석 설치(17개소/'19년),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문패 달아주기(3천300명/'19∼'21년)를 추진하는 한편, 3.1운동과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길을 조성하고, 스토리텔링을 입혀 공간적 가치와 흥미를 창조하는 등 교육과 관광자원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전시' 분야(7개 과제)로 3·1운동과 임정수립 100년의 역사적 사건·인물·유적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사료 발표와 토론, 서적 발간, 교육자료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3·1운동 관련 판결문과 일제강점기의 각종 자료 등을 수집하여 DB를 구축하고, 3·1운동부터 해방공간, 한국전쟁, 세종시 탄생에 이르기까지 기록물을 모은 전시회를 열어 자랑스러운 세종시의 역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기념·문화' 분야(7개 과제)로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세종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행사로 열리는 등 각종 축제와 문화공연에 100주년 기념 메시지를 담아 100주년의 의미를 널리 알린다.

'시민 교육·홍보' 분야(10개 과제)는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탐방, 독립운동 체험 교육 및 특강 등을 진행하고,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예우하여 세종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유대감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시민 80명으로 구성된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꼼꼼하게 사업을 진행하겠으며, 중장기 과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