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송역에서 일도 하고 회의도 해요"

행정안전부는 KTX 오송역에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13일에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정부부처의 각종 위원회 회의가 열리는데 문제 없도록 회의 장비 등 시설 일체를 갖췄다. / 행안부
행정안전부는 KTX 오송역에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13일에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정부부처의 각종 위원회 회의가 열리는데 문제 없도록 회의 장비 등 시설 일체를 갖췄다. / 행안부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행정안전부 A 사무관은 세종시로 이전한 이후에 외부전문가나 자문위원 위촉에 어려움이 예상돼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위원들이 세종시로 내려와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고, 오송역에서 다시 세종시로 이동해야 해 서울에서 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위원들은 오송역에서 회의를 하면 회의 후 복귀가 편할 것이라며 오송역에 회의공간을 임대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의견이 반영돼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에 A 사무관은 행안부가 세종시로 이전해도 외부위원들과의 회의는 '오송역스마트워크센터'에서 할 수 있어 크게 한시름을 놨다.

행정안전부는 KTX 오송역에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13일에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정부부처의 각종 위원회 회의가 열리는데 문제 없도록 회의 장비 등 시설 일체를 갖췄다. / 행안부

행안부는 오송역에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고 13일에 센터를 개소했다.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는 4개의 회의실이 가변 칸막이로 돼 있어 회의 참여 인력에 따라 6명→12명이 참석 가능한 공간으로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자칠판 등을 활용해 노트북, 핸드폰 등에 저장된 자료를 미러링해 회의참석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설도 완비됐다.

업무공간에서는 사무실과 동일한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휴게공간에서는 휴대폰 충전, 보조 배터리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센터 개소와 관련,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가 전문가들과의 회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시 이전부처들의 어려움을 해소 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요충지에 스마트워크센터를 확산해 업무효율성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