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신임차관 충남출신 윤종인
중소벤처부 차관엔 청주출신 김학도
충주 출신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소방청장에는 충남논산 출신 정문호 발탁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문재인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차관급(16명)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날 임명된 인사 중 충청권은 충남홍성 출신의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과 충북청주 출신의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차관, 충남논산 출신의 정문호 소방청장, 그리고 충북충주 출신의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이다.

윤 차관은 지난 6월 차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개인정보보호 체계 개선과 개인정보 국제협력 강화에 노력했고 지방자치분권실장을 맡았을 때 중앙과 지방 협력체계를 잘 조율해 지방분권 정책 구현에 적임자라는 평이다. 선이 굵은 업무 스타일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윤 차관은 행정고시 31회(1987년)로 공직에 입문한 뒤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 등을 거쳤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 신산업국장, 창의산업국장,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으로 재직해왔다. 폭넓은 경험으로 인한 업무 전문성과 조정능력, 강한 추진력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비고시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소방방재청 충남 소방본부장, 국민안전처 인천 소방본부장,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역임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충주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3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12년 대통령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 안전정책과장(부이사관), 국무총리소속 원자력안전위원회 창조행정예산과장, 기획조정관(일반직고위공무원), 방사선방재국장, 사무처장 겸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대규모 차관급 인선은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정책 집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임정기/서울 @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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