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복지협력 강화… 내년 2월까지 완료
저소득층 사고 발생시 상해 입원·의료비 등 보장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민관복지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해 우체국 공익보험인 '만원의 행복보험'을 지역복지 특화사업으로 도입한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우체국 공익보험 상품이다.

저소득층이 1만원을 내고 보험에 가입하면 사고 발생 시 사망보험금, 상해 입원 및 수술 의료비를 보장받는다.

군은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독지가 등 민간자원과 연계해 약 1천500여 명의 저소득층 주민을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시키는 지역복지 특화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진천우체국, 진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까지 후원자를 모집한 뒤 3월 중 보험 가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동신개발, 금성개발 등 지역 건설업체와 익명의 독지가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기탁해 지난 14일 목표 사업비 2천만원을 모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만 16세~65세 미만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천500여 명에게 가입 안내문을 일괄 발송하고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몸이 불편해 우체국 방문이 어려운 주민은 사전에 신청하면 우체국 직원, 사회복지 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직접 방문해 보험 가입을 도와준다.

또 저소득층 주민 이주에 대비한 여유분의 사업비도 추가 확보하는 등 지역복지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복지는 민관이 협력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지역 거버넌스의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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