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가 연탄재를 아세아시멘트공장에 시멘트 원료로 납품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13일 행안부가 주관한 2018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제천시는 연탄재 재활용 아이디어 우수 사례로 선정돼 1억5천만원의 인센티브(지방교부세)를 받는다.

지난 2015년부터 연탄재 재활용 특수시책을 추진한 시는 연간 지역에서 발생하는 6천~7천여t의 연탄재 전량을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시멘트 공장에서는 점토질 성분이 있는 연탄재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해 시는 쓰레기매립장 사용 기한을 늘리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3년동안 2만1천여t의 연탄재가 재활용되면서 시는 매년 8억원 이상의 연탄재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시는 쓰레기매립장 사용 기한도 25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아세아시멘트 연구진과 협업을 통해 연탄재 재활용 방안을 개발한 것"이라며 "제천시의 사례가 알려지면서 시멘트 공장이 있는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레기매립장에 매립됐던 연탄재가 재활용자원으로 활용되면서 매립장 사용기한도 늘어나게 됐다"며"이를 매립장 증설 비용으로 추산하면 연간 22억원 정도를 절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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