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보다 11명 대폭 감소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고교생 35명이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내 고교에 따르면 서울대 2019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결과, 도내 19개 고교에서 35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이는 2018학년도 23개 고교에서 46명을 배출한 것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청주 29명, 충주 2명, 진천 2명, 제천 1명, 괴산 1명이다.

학교별로는 청주 세광고가 7명으로 가장 많고,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청원고가 뒤를 이었다.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교원대부고 , 충북여고, 산남고, 진천고, 청석고, 오송고, 충북과학고 등이다. 이외에 청주고, 대성고, 일신여고, 신흥고, 운호고, 흥덕고, 충주여고, 중산고, 괴산고, 세명고에서 각각 1명씩 합격했다.

도내 한 고교 진학담당교사는 "서울대가 올해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144명을 선발하지 못한 것은 역대 최고의 불수능으로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대거 탈학 한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최저 적용은 학업역량 검증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대학들의 의지로 이에 대한 대비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매년 수시 최초 합격자를 발표하는 시기에 맞춰 합격자 통계 자료를 발표해 오고 있다.

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등 총 2천523명을 선발했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50% 미만으로 떨어지고 특목고 출신 합격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는 지난해 50.5%(1천298명)에서 49.3%(1천244명)로 줄어 2년 만에 다시 절반 이하로 줄었다. 2017학년도는 49%(1천193명)였다. 이런 가운데 과학고·영재고 출신 학생들은 15.5%에서 17.4%로 소폭 늘었다. 외국어고, 자사고 출신은 조금 줄었지만 전년과 비슷한 8%, 12%대를 유지했다.

특히 역대급 '불수능' 여파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144명 등 전체 139명의 인원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는 서울대가 학생부종합전형을 수시에 전면 도입한 2014학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수능 난도가 치솟으며 상위등급이 대거 감소해 2등급 3개인 지균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