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탄 나누기,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떡국떡 기부
26년째 희망 나누는 사랑의 이불 전달, 따뜻한 겨울나기 내복 지원 등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추위와 한파가 본격화되는 겨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경제 상황은 우리 주변의 '키다리 아저씨'와 '독지가'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 기부 문화가 움츠러들면서 연말 기부에 참여하는 손길도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지역 봉사단체들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키다리아저씨'로 변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소외이웃을 보듬는 봉사활동에 대해 살펴본다. / 편집자

#청주시 봉사동호회 '원정대' 사랑의 연탄 나누기

청주시청 봉사동호회 원정대가 내덕2동 저소득가구에 연탄 배달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청주시청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동호회'원정대(회장 최문길)'는 지난 15일 연탄 1천장을 청원구 내덕2동 저소득 4가구에 전달했다.

이날 원정대는 내덕2동 저소득 4가구에 250장씩 80만원 상당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으며 추운 날씨에도 청주시 직원 25명이 연탄배달을 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청주시 봉사동호회 '원정대'는 지난 2012년 구성돼 매월 관내 보육원,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곳이면 어디든지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름철에는 수해가 발생한 가구 개보수를 지원하고 조손 가정 아동들을 위해 옷장과 서랍장(20만원 상당)을 기증하했으며 특히 연탄봉사는 매년 겨울 꾸준히 실시해 현재까지 6천장(500만원 상당)의 연탄을 후원했다.

원정대 최문길 회장(청주시 아동보육과)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며 "연탄봉사를 비롯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함께 웃을 수 있는 청주를 만드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미원면 맞춤형복지팀, 복지사각지대가구 위로금 300만원 전달

청주 미원면 맞춤형복지팀은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14일 미원면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방문해 어려움을 듣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방문한 세대는 노부모와 아들이 함께 사는 저소득 세대로 지난 11월 26일 집에서 화재가나 집내부가 부분 전소되고 노모와 아들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중인 상태로 의료비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미원라이온스클럽에서는 위로금 100만원, 미원새마을지도자에서 100만원, 새마을부녀회에서 50만원, 미원면시장청년회에서 10만원, 미원면 주민자치 퀼트반에서 40만원 등 총 300만원의 위로금모아 미원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해당가구에 전달했다.

가구주 김모(74)씨는 "집수리비, 의료비 등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미원면 관내 단체에서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며 아들 치료비로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영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따뜻한 겨울나기 내복 지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난 14일 관내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 24명에게 겨울내복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충청북도회에서 지원한 후원금(50만원)으로 영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겨울내복을 구매했고,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2019년도를 맞이하자는 다짐과 함께 전달했다. 

영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태근 위원장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는 좋은 선물인 것 같다"며 "어르신들이 맞이하는 2019년 새해에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후원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원인 강태근 위원장 등 총 23명으로 구성돼 영운동 모두 함께 행복한 마을 만들기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서부교회, 사직1동 흥부네 곳간에 백미 기탁

청주시 서원구 사직1동 서부교회(목사 박종훈)는 지난 13일 사직1동주민센터 흥부네 곳간을 방문해 현금 40만원 상당의 백미 140kg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백미는 교회의 신도들이 후원한 금액을 모아 마련됐는데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사직1동 거주 어르신 가구 및 한부모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부교회는 매년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쌀과 김치 등을 꾸준하게 후원하며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박종훈 목사는 "성도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아져 이번 사랑나누기 실천 운동을 할 수 있었다"며 "경제적으로 어렵고, 소외된 저소득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하고,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아지길 바란다"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 

#수곡1동 바르게살기위원회, 떡국떡 나눔행사 추진  

청주시 서원구 수곡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김경수)는 지난 14일 관내 저소득계층에 전달해달라며 떡국떡 90상자(270kg)을 기부했다.

수곡1동 바르게살기위원회는 매년 연말마다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데 보탬이 되기 위해 떡국 떡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민·관 복지서비스와 연계하여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지역의 이웃지킴이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경수 바르게살기위원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지역사회의 사랑의 손길이 넘쳐나는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자교회, 금천동 저소득층 50가구에게 이불 기탁 

금천동 제자교회는 어려운 이웃에게 250만원 상당 사랑의 이불을 전달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의식)은 14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사랑이 가득 담긴 따뜻한 이불 50채(250만원 상당)를 제자교회(담임목사 주철희)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금천동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50가구에게 이불 1채씩 전달하도록 지정 기탁했으며, 금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독거노인과 소외된 이웃 등 꼭 필요한 세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선정, 전달할 계획이다. 

금천동 제자교회는 지난해에도 금천동주민센터에 이불을 기탁하는 등 1993년부터 26년간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금천동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내라이온스클럽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이밖에 강내라이온스클럽(회장 조필준)은 16일 회원들이 1년 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구입한 사랑의 연탄을 독거노인가정 및 장애인가구에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실시한 연탄 나눔은 강내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저소득 연탄사용가구 5세대에 총 1천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연탄 수령이 어려운 독거노인 세대는 직접 방문, 강내라이온스클럽회원 20여 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을 배달했다. 

봉사에 참가한 강내라이온스클럽 회원 최정록씨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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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봉사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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