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반대집회 참석·카카오T 앱 삭제
출·퇴근 시간대 대란 예상 등 시민 불편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 택시업계가 오는 20일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국회에서 열리는 카카오카풀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해 출·퇴근 대란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충북 택시업계는 또 카카오T 호출앱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지역본부와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충북지역본부, 충북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4개 단체는 17일 "오는 20일 운행을 중단하고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전 조직이 상경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며 "불법 카풀앱 근절과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해 카카오T 앱 삭제와 운행중단, 집회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카풀앱 금지 여객법 개정을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며 "국회는 불법 카풀 근거인 여객법 81조를 삭제하고 정부는 불법 카풀 영업을 엄단하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10월 운행중단 철회 때와 다를 것"이라며 "집회참석은 자율이지만 운행중단은 업계 종사자 모두가 참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택시업계의 집회와 운행중단 예고에 정부와 지자체는 대책 마련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에는 법인과 개인 등 모두 6천900여 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고 이 중 청주에 4천100여 대가 등록돼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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