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정신·사명감·긍지 담긴 충북문학의 숲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문인협회(회장 유제완)가 충북문인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충북문학전집'을 발간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충북문학전집'에는 시, 시조, 동시, 동화, 수필, 소설, 희곡, 평론, 작고문인 작품들이 실렸다.

세번째 발간되는 '충북문학전집'은 1980년대 후반에 해금된 정지용, 홍명희, 오장환 등 충북 출신 납·월북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수록한 점이 눈에 띈다.

'충북문학전집'이 발간되기까지 이항복 편집위원장을 비롯한 편집위원들의 노고가 컸다.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작품을 빠짐없이 수록하기 위해 1년 가까이 자료 수집과 준비를 했다.

유제완 충북문인협회장은 "과거 사상의 틀에 얽매여 반추해 볼 수 없었던 정지용, 오장환, 조명희, 홍명희 등 1세대 작가와 충북문학을 빛낸 역대 인물들의 작품과 행적을 찾는 일은 힘들지만 사명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제 충북문학의 숲이 완성돼 그 숲에 한 세기 우리 충북문학인들의 다양한 생각과 경험이 아름답게 식재돼 있다"고 밝혔다.

충북문인협회는 지난 1983년 제1호, 1996년 제2호 충북문학전집을 발간했으며 충북문학을 집대성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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