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원형 소재 시나리오 13편 선정 및 수상
'전지적 충북 시점' 시나리오 3편 단편영화로 제작

제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제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18일 '제1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지적 충북 시점'이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충북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하는 단편영화 제작용 시나리오 발굴을 목표로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했다. 전국에서 총 71편의 시나리오가 응모됐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포함 총 13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800만원을 수여하는 대상에는 시인 정지용과 충북 옥천군을 대표하는 절경인 부소담악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 '동행' 작가 안진영(23)씨가 수상했다. '동행'은 주인공 '자인' 과 정지용 시인의 시공간을 넘어선 만남이 절묘하면서도 환상성을 자아내고, 옥천군의 부소담악을 배경으로 정지용 시인의 시가 새로이 읽힌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바람이 전하는말' 작가 김지연과 '우물가에 하하호호' 작가 최대한, 심진실은 각각 충청북도 도지사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청남대 습격사건'을 포함한 우수상 10팀에 대해서는 재단이사장상과 상금 60만원이 수여됐다.

대상 수상자 안진영씨는 "15년이라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수상자가 돼 더없이 영광"이라며 "충북을 대표하는 시인 정지용의 섬세하고 정제된 작품 세계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옥천의 부소담악 풍경을 본 순간 스토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향후 이어질 단편영화 제작에서의 성공적인 스토리 구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시나리오를 다듬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한 13편의 수상작 중 대상을 비롯한 최우수상 등 3작품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단편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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