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영동읍 화신리 길목에 자리잡은 '호구 디저트 카페' / 영동군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 길목에 자리잡은 '호구 디저트 카페' /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에 이색적인 찐빵집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호구 디저트 카페'라는 이름으로 지난 10월 정식 문을 연 이곳은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에서 화신리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호구디저트카페에서는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달콤하고 따끈따끈한 겨울 간식 '호구빵'을 선보인다.

'호두가 박힌 구름마을 찐빵'을 줄여 '호구빵'으로 불리는 이 빵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유자 호구빵, 달디단 호구빵, 호구 개떡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이 있어 취향별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지역특산물인 호두가 들어가고 모든 재료는 과일의 고장의 향이 한가득 담긴 영동의 농특산물이다.

이외에도 커피, 꼬차 등 다양한 차와 블루베리가 들어간 수제요거트가 마련돼 있고 풀비빔밥 등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과일의 고장 명품 과일이 담긴 포도, 복숭아, 사과 등의 과일 제리도 무료 제공돼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차 한잔의 향긋함과 여유로움, 정담을 나눌 수 있는 감성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며 점점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10부터 오후10시 정도까지다.

이곳은 구름마을사람들 영농조합법인(대표 송남수)이 운영한다.

주민들이 호구디저트카페에서 달콤하고 따끈따끈한 겨울 간식 '호구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영동군
주민들이 호구디저트카페에서 달콤하고 따끈따끈한 겨울 간식 '호구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영동군

구름마을사람들은 영동지역에 생산되는 호두와 과일 등을 활용해 호구빵을 판매하며 매월2회 어르신 무료간식 행사를 여는 등 주민화합과 마을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마을 기업이다.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이용한 표고 버섯차를 개발했으며 순수 민간축제인 풀쌈축제 개최와 재 구매율이 80%를 달하는 호구빵을 개발해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우수마을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별한 먹거리, 오염되지 않은 청정함이 이 영농법인이 판매하는 상품이다.

송남수 대표는 "호구빵에 더욱 많은 정성과 정직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로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고 영동 과일음식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름마을사람들은 2010년 5월 각종 들풀을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풀쌈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뜻을 함께하는 20여명의 사람들이 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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