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충북위해 청풍회도 힘 보탤 것"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회의원 보좌관을 중심으로 정부기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충북출신 인사들의 모임 '청풍회'가 지난 18일 저녁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송년 모임을 갖고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특히 청풍회 회원들은 2019년도에도 충북 발전을 위한 변함없는 역할을 다짐하며,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청풍회 배남영 회장(현 유종필 국회의원 보좌관)은 이날 송년모임 인사말에서 "충북의 인구가 (전국대비) 3%다. 우리(충북출신 인재들은)는 기댈 곳이 없다. 끌어주지도 못하고 밀어주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도 "(그래서) 국회에서라도 똘똘 뭉쳐보자는 이런 의미에서 선배님들이 청풍회를 만들어 주셨고, 저희가 지금 잘 이끌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충북, 작지만 똘똘 뭉치는 충북을 위해 청풍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 행보를 잇고 있는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도 이날 청풍회 모임에 참석, "(청풍회 회원들 모두) 새해에는 더 희망차고 인생의 보람이 될 수 있는 한해가 열리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청풍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이제 충북은 인재를 키워야 할 때"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정 의원은 특히 이시종 충북지사를 빗대 "선거하면 좀 떨어져도 봐야한다. 저는 8번 선거 치러 3번이나 떨어졌다. 그래서 제 이력서엔 백수가 8년이 있다"면서 "그런데 이 지사님은 한 번도 예외없이 당선이 되셨다. 떨어져봐야 인생맛도 아는 건데, 제가 이 지사님 보다 잘난 것은 하나도 없지만 이런점에서는 좀 나은 것 같다. 그외 나머지는 이 지사님보다 제가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농담을 던져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도 "고향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선배는 후배를 잘 이끌어주고 밀어줘야 한다"면서 "충북과 제 지역구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 이시종 지사님과 힘을 합해 (충북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해 청풍회 회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충북 영동출신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도 "저는 어디를 가나 충북의 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제든지 고향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청풍회 송년 모임에는 정우택·박덕흠·유승희 의원을 비롯해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송재봉 청와대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김일환 민주당 국토교통위 전문위원, 충청향우회 최동수 공동대표, 기후변화실천연대 원용재 박사 등이 참석했다.

또 박종호 인선모터스 대표, 신창언 자연순환단체연맹 회장, 박창선 청풍회 고문(국회사무처), 한상철 국회의원축구회 단장, 박지우 충북도 서울사무소장, 손근학 (주)농심 홍보부장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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