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세라믹 영세기업 상품화 탄력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 바이오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바이오세라믹 사업화의 산실인 '테크노베이터' 신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바이오소재산업의 하나인 세라믹을 다루는 테크노베이터는 관련 기업들이 반제품 시험생산을 통해 개발제품 상품화 등 연구·개발의 사업화를 뒷받침하는 시설로 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특히 입주 업체수 118개(올 12월현재)에 종사자 2천300여명으로 대부분 영세한 기업들이 몰려 있는 도내 의료기기 산업의 규모 향상과 시장진출 확대를 위해 필요한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도내에 위치한 바이오관련 업체 등 의료기기 기업들은 영세성으로 인해 연구개발 전문인력 부족, 운영자금과 시장분석을 비롯한 마케팅 연구 미흡 등의 애로점을 갖고 있다.

이에 충북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세라믹 소재 연구개발 정부출연 전문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을 지난 2015년 유치하고 지난해 4월 오송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를 준공했다.

또한 이들 기관에 298억원(국비 172억원, 지방비 63억원)을 들여 세라믹소재 연구개발과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한 뒤 국비를 지원받아 기업체들의 제품 양산화 공정 연구개발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일라이트 소재 활용 등 세라믹 관련 기업 5곳에 특허 29건 등의 기술지원과 함께 1억여원 상당의 기술이전을 실시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융합바이오세라믹테크노베이터'는 이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제품화하는 사업화 지원 시설로 내년 정부예산으로 총 사업비의 절반인 101억원을 확보했으며 도와 청주시가 나머지를 부담하게 된다.

이 시설은 2019년 부지매입 및 건축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할 예정이며 연면적 3천960㎡에 공장동 1천320㎡로 지어져 바이오세라믹 관련기업 30여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테크노베이터가 완공되면 도내 세라믹 관련기업은 연구개발부터 반제품 생산 및 제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까지 원-스톱서비스 기업지원 받을 수 있으며, 신규 고용창출 1천800여명, 기업매출 3천600억원이 예상된다.

도는 이와함께 이미 구축한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와 연계해 바이오기술과 세라믹 소재산업의 융합으로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소재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 연구개발비로 3억1천200만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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