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에서 장애 학생들의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고등학교와 직업교육 과정의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학교인 청주 혜원학교의 고등학교 학급과 전공과를 분리하고 여기에 충북에너지고의 전공과를 합해 총 20학급 규모의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2022년 개교할 예정이다.

도내에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가 10곳이 있지만, 고등학교와 전공과 과정만 운영하는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유치원, 초·중·고와 전공과 등 44학급을 운영하는 특수학교인 청주 혜원학교에서 고등학교 12학급과 전공과 4학급을 분리하고, 충북에너지고의 전공과 4학급을 합해 총 20학급으로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전공과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교육 과정이다.

학교 설립 예정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도교육청은 최근 예정부지 낙점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 설득 방안, 특수학교의 주민 이용 시설 배치계획 등을 마련한 뒤 내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