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 53곳 장학사 급파
사전 안전교육·학부모 동의절차 강화
교육부, 안전우려 체험학습 재고요청

18일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학생들을 치료 중인 강릉아산병원의 환자 상태 브리핑이 열린 19일 오후 브리핑에 참석한 하현권 병원장이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브리핑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18일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학생들을 치료 중인 강릉아산병원의 환자 상태 브리핑이 열린 19일 오후 브리핑에 참석한 하현권 병원장이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브리핑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강릉 펜션 사고와 관련 도내 고등학교의 체험학습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주명현 부교육감과 중등교육과, 체육안전보건과 등 관계자 회의를 갖고 학생안전매뉴얼·규정을 재점검 했다. 특히 학생들의 체험학습에서 사전 안전교육과 학부모의 동의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53개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도 벌였다. 장학사 등 점검반은 3학년 학생들의 개인체험학습 신청 현황과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 계획 등을 살폈다.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나 출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무리한 단축수업이 있었는지도 점검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사운영 장학지원단'의 활동도 강화해 학년말 학생 안전사고 예방과 내실 있는 학사운영 컨설팅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시키고 학부모의 동의절차도 유선통화 등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시도교육청에 학교별 개인체험학습(교외체험학습)의 재고를 요청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우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뒤 고등학교 학사운영 상황'과 개인체험학습 안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안전이 우려되는 체험학습은 학교장이 진행을 재고(再考)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했다. 비상연락망 등 학부모와 교사가 학생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기숙사 등 학생이용시설 가스·난방 안전점검도 주문했다.

교육부는 빠른 시일 내 학기말 학사운영 현황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수능 후 학사관리 대책 내실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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