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증축·노인회관 신축 등 인프라 확충
응급 안전 알림 서비스·어르신 일자리 등 사업 확대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이 내년 노인복지 예산으로 총 656억원을 편성하면서 전국 제일의 실버복지 허브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65세 고령인구 22.8%의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홍성군은 민선 7기 정책 성공여부를 가늠할 중요 잣대로 어르신 복지실현을 꼽으며 어르신 맞춤형 복지 정책의 안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2018년의 경우 발군의 성과들이 쏟아져 향후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치매안심센터의 증축과 노인통합복지타운으로 자리매김할 노인회관 신축이 큰 결실로 꼽힌다.

홍성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1층에 임시 개소한 채 치매조기검진과 치매환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던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1월 21일 10억 4천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498㎡ 규모로 증축되어 사무실과 검진실, 상담실, 쉼터(프로그램실), 가족 카페 등의 시설과 함께 치매안심지역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올 12월 말 준공예정인 노인회관은 총 사업비 35억 2천만원이 투자되어 지상 2층, 연면적 1천206㎡ 규모로 오관리 472번지 일원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노인회관이 신축되면 내년 초 (사)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가 입주해 노인대학 운영, 노인일자리 업무 수행, 경로당 업무 지원 등을 수행하며 노인 권익신장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군은 건강체조, 노래교실, 놀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닌 노인대학,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어르신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서 얻은 큰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농협 30%, 홍성군 70% 비율로 관내 370개소의 경로당 보험가입비를 지원해 1년간 대인배상 1인당 5천만원, 1사고당 대물배상은 5천만원 등경로당 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화재로 인한 어르신들의 신체와 재물손해에 실질적 보상이 가능하게 됐다.

이 밖에도 군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돌봄서비스와 응급 안전 알리미서비스 제공, 문안서비스와 건강관리시스템 도입, 어르신 일자리 확대 사업 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 군은 군비 4억원을 확보해 내년 4월부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및 위생 관리를 위해 관내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관내 목욕업소와 이·미용 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분기별로 3매를 지급하게 되며 장기요양기관 및 사회복지시설에 입소한 자는 제외된다.

현재 홍성군의 만 7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은 12월 기준 약 1만 명으로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르신이 안락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게이트볼장, 파크 골프장, 그라운드 골프장을 확대 운영하고 기초연금 지급과 노인복지시설 지원, 경로당 지원금 확대 등으로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석환 군수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부러워할만한 실버 복지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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