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적 증가 추세 뒤이어 중국·베트남·태국인 順
근로자36%·결혼 이민자 11%…대전, 유학생 6천명

충북대 외국인유학생 모습.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충북대 외국인유학생 수업 모습.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외국인 증가추세속에서 충청지역 외국인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조선족)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중국, 베트남, 태국인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는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고,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은 중국 국적 비중이 가장 높았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충청지역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충청지역 외국인은 15만9천명으로 3년 전에 비해 2만3천422명이 늘었다. 충남이 8만4천752명으로 충청권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고, 증가폭 또한 가장 컸다. 이어 충북 4만8천237명, 대전 2만534명, 세종 5천290명을 보였고, 외국인 비율 역시 충남 3.9%, 충북 3.0%, 세종 1.9%, 대전 1.3% 순을 나타냈다.

유형으로는 외국인근로자가 36.3%로 가장 많고, 외국국적동포 16.1%, 결혼이민자 10.8%, 유학생 10.2% 등의 분포를 보인 가운데 외국국적동포와 유학생은 증가추세를, 외국인근로자는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근로자 10명중 2명은 한국계 중국 국적이었고, 캄보디아, 네팔 순으로 많았다.

충청권 외국인 국적으로는 한국계 중국(조선족)이 23.3%로 대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많았고, 중국 14.5%, 베트남 11.7%, 태국 8.6%, 우즈베키스탄 5.9% 순으로 집계됐다.

충청지역 결혼이민자는 1만7천204명으로 증가추세다. 국적으로는 베트남 31.6%, 중국 18.9%, 한국계 중국 14.3%, 필리핀 9.8% 순으로 많았다.

유학생은 1만6천146명으로 증가추세속에서 2명중 1명꼴이 중국국적 유학생이었다. 특히 두번째로 비중이 많은 베트남 유학생은 3년새 317.5% 크게 늘어난 2천601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유학생 구성비가 29.2%(6천3명)로 가장 많은 특징을 보였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2017년 총 2천158건으로 전체 결혼 건수의 7.6%를 차지했고, 이혼은 736건으로 전체 6.3%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