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교원대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이달 중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황새 모니터링 결과 44마리가 관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예산황새공원과 동시 진행한 이번 모니터링은 예산군에서 지난 2015년부터 방사한 황새가 어느 지역에서 머물고 있는지, 우리나라를 찾은 다른 나라의 방사 개체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16∼17일 주요 황새 도래지 35개 시·군을 대상으로 47명을 투입해 황새 분포를 조사한 결과, 예산군 방사 개체 16마리, 일본 방사 개체 2마리, 러시아나 중국에서 겨울 철새로 도래한 개체 26마리 등 총 44마리가 관찰됐다.

지역별로 충남 서산 11마리, 전북 고창 9마리, 충남 예산 8마리, 전남 해남 4마리, 경남 김해 4마리, 인천 3마리가 각각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부안)과 영광, 강릉, 무안, 태안에서도 각각 1마리가 관찰됐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관계자는 "예산군에서 자연 번식된 황새들이 전국 여러 곳에 확산돼 서식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황새 서식지가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내년에도 조사지역을 넓혀 6차례 황새 분포도를 모니터링한 뒤 추가 황새 방사 지역을 선정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