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퇴임을 앞두고 투자유치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여영구 사무관(가운데)에게 20일 충북도 투자유치과 직원들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충북도
올 연말 퇴임을 앞두고 투자유치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여영구 사무관(가운데)에게 20일 충북도 투자유치과 직원들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도의 투자유치 활동에 앞장서 온 여영구 사무관이 투자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20일 도에 따르면 민선5기부터 투자유치 업무를 맡았던 충북투자유치단의 여영구사무관이 올 연말 퇴직을 앞두고 투자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자유치의 귀재'로 불리는 여 사무관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투자유치 업무를 맡아 활동은 올해로 7년째 서울 충북투자유치단에 근무하고 있다.

특히 그는 그동안 93개 기업으로부터 4조 4천766억원의 투자를 유치해는 성과를 올렸는데 이는 도의 내년 투자유치 목표 10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여 사무관은 자신의 투자유치의 비결에 대해 "진심을 다해 기업에게 신뢰 받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업의 입장에서 성실하게 진심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그는 매일 새벽 다섯시에 하루 일과를 시작해 기업인들로부터 '꼭두새벽에 나타나는 공무원'으로 불린다.

이같은 일과는 기업체의 임원회의 시간인 아침 7시 30분에 전에 출근해 상담을 하기 위한 것으로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자체 공무원들과 협의를 한 뒤 기업인과 저녁을 먹거나 야근하는 기업인과 상담을 하다보면 밤 11시가 퇴근시간이 된다.

이같은 열정은 성과로 이어져서 2014년 동부산업단지를 통째로 분양받아 입주한 우진플라임, 청주공장을 증축한 LG생활건강, 제약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연제약,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는 현대모비스 유치 등이 그의 작품이다.

여 사무관은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이 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뿌듯하고 일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러한 여 사무관의 열정은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돼 그와 7년간 함께한 투자유치과 직원들이 퇴직에 따른 석별의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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