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문가 회의 갖고 육성전략 방안 논의
내년 본격 보급 앞두고 이시종 지사 시승도

이시종 충북지사가 20일 도청 주차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충북도
이시종 충북지사가 20일 도청 주차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시승하고 있다./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미세먼지 줄이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북도가 팔을 걷었다.

도는 20일 수소차 산업을 비롯한 충북도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수소에너지분야를 대표하는 산·학·연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북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다양하고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으며, 수소 활용의 장애물인 낮은 경제성 극복방안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도의 육성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도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3020정책에 발맞춰 전국 최대 태양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산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충주, 진천, 음성을 연결하는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내년에 소수연료전지차 11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수소차 생산기지인 충주 소재 현대모비스에 소수충전소가 설치돼 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이시종 지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수소차부품공장)에서 연로전지 스택 공장 증축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이 증축되면 연료전지 스택(수소와 공기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의 생산규모가 연 3천대에서 오는 2022년 연간 4만여대로 13배가 늘어나 수소차 부품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와함께 정부차원에서도 올 연말 수립예정인 제3차에너지기본계획에 구체적인 수소 활용방안 및 발전계획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도는 수소의 친환경적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대규모생산기지 등 기반시설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해 수소 산업육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맹경재 도 경제통상국장은 "미래 신성장 유망산업이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산업의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이시종 지사는 현대모비스(주)로부터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듣고, 현대자동차에서 생산 중인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를 시승하는 등 수소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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