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청주시한국공예관 기획 충북의 작가 초대전
내년 1월 27일까지 2층 제1전시실서 관람객 맞아

사진 / 한국공예관 제공
사진 / 한국공예관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019년 1월 27일까지 2층 제1전시실에서 '2018청주시한국공예관 기획-충북의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올해 마지막 '충북의 작가 초대전'의 주인공은 전통 도예가 이용강으로 '고려에서 조선까지, 다器제器'라는 주제로 40일간 전시를 진행한다.

도예가 이용강은 조선 500년 역사로 단절된 청자문화를 되살리는 일에 평생을 바친 '해강 유근영 선생'을 사사했고, 일본 오사카예술대학교 도예전공과 졸업 이후 일본문부과학성 박물관 학예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일본 유학 역시, 우리 도자의 진수를 되찾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이용강 작가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지는 우리만의 다기와 제기 4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전통공예미술관장을 역임한 임영주 전 문화재연구위원은 "이 도예가의 작업에서 남다른 특성은 바로 분청 태토라는 독특한 흙의 재질을 이용한 장인의 잠재된 창조력에 있다고 본다"고 평한바 있다.

임 전 문화재연구위원은 "그의 작품은 항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기하학적이면서도 초자연성으로 넘치는 형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우주의 형이상학적 연결에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고려의 다기, 조선의 제기를 중심으로 각 시대상과 도자의 변화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는 특히 작가와 함께하는 도예교육프로그램도 예정돼 있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언 청주시한국공예관 관장은 "이번 초대전은 전통도예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 도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역사적·학문적으로도 고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 한해 마무리와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청주시한국공예관의 기획전과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입장이며, 관람 시간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밖에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한국공예관 학예사무실(☏043-268-02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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