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소수직렬… 인사 잣대놓고 '술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의 두번째 정기 승진인사가 이번 주 단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철저한 책임·성과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한 시장의 의지가 담긴 파격적인 승진 인사도 배제키 어려워 시청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일부 공직자들은 4급 고위직 승진과 관련해 누가 발탁됐지 관심사로 대두됐다.

우선 신동오 기획실장(3급·부이사관)이 명퇴하면서 내년 2월 고위직(3급) 승진요인이 발생한다. 또 62년 생 이후 국장(4급·서기관)급 교육자원도 있어 2명의 서기관 승진자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부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직렬별 승진 인원수 등은 이번 주 내에 확정해 바로 인사위를 열어 승진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서기관·사무관 , 6급 이하의 승진 등 통상 적인 정기 승진·전보 인사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의 물밑작업도 활발하다. 이 때문에 시 공직사회가 요직을 차지하려는 대상자를 중심으로 각종 설과 함께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그동안 시청 내 간부공무원 중에서 7급 출신과 비간부 출신이 고루 배분됐지만 이번 인사에서 누가 발탁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청원과 청주 출신의 승진 발탁도 이번 인사의 중요 관전 포인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직자는 "청주·청원 출신의 승진자가 누가 될 지가 관심꺼리다"라며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가 승진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소수직렬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는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우선 직렬에 맞는 인력배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매번 인사때가 되면 혹시나 자신이 인사에서 배제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등 숨을 죽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시는 오는 28일 인사위를 연 후 승진자를 결정,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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