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자성어… 강호축 개발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의 2019년 신년화두로 강호축을 개발해(江湖)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는 뜻의 '강호대륙(江湖大陸)'이 선정됐다.

이시종 지사는 23일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신년화두로 '강호대륙(江湖大陸)'을 선정·발표했다.

강호대륙은 그동안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어젠다로 세운 충북이 충북선철도 고속화로 강호선을 완성,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진출하겠다는 웅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의 시발점인 강호축은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 정책으로 소외됐지만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강원-충청-호남을 고속화철도로 연결하고 4차 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해 첨단산업 개발과 백두대간 국민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인 강호축은 지난 2014년 이시종 지사가 처음 사용한 뒤 충북을 중심으로 강원·충청·호남의 8개 시도의 공감대속에 이같은 구상 실현을 추진해왔다.

이에 강원과 호남의 호응을 받으며 국회와 중앙부처에서 강호축의 필요성을 인정했으며,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정부차원의 추진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앞두고 있다.

강호축 구상 실현의 첫 걸음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하지만 낮은 인구밀도의 저개발지역이 많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마 최근 도에서 예타면제 사업 1순위로 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 지사는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지역 최대현안 해결을 위한 도민역량 결집을 통해 2019년을 강호대륙의 큰 뜻을 이루는 원년으로 만들자"라고 말했다.

취임후 매년 도정의 핵심가치를 담은 사자성어를 직접 만든 이 지사는 2011년 오송탱천(五松撑天, 오송의 기상이 하늘을 찌른다), 2014년 충화영호(忠和嶺湖, 충북이 영남과 호남의 화합을 이끈다), 2015년 사즉생충(四卽生忠, 전국대비 4% 충북경제를 반드시 실현한다), 2016년 충기만세(忠氣滿世, 충북의 기운과 기세가 세계만방으로 힘차게 뻗어 나간다)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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