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 공무원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회장 김재건)가 동인지 '문학과 생활' 제31집을 출간했다.

충북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행된 이번 문집에는 퇴직공무원 13명의 작품 38편과 재직공무원 24명의 작품 63편으로 총 101편이 수록됐으며 장르별로 시 44편, 시조 45편, 수필 11편, 소설 1편 등이다.

이번 문집 가운데 시 부문에서 남경주 회원 '단꿈', 남연옥의 '괜찮아 괜찮아', 안창남 '산책길' 등의 작품은 일상적인 소재를 활달한 어법으로 서정적인 감성으로 표현했댜. 또한 유재석 회원의 '슬픈 소원', 이도형의 '평화의 소녀상' 등은 절제된 감정으로 시대적 아픔을 기술하기도 했다.

시조 부문에서는 신인인 김남석 회원의 '그림자', 정은숙 '서리' 등이 차분한 시적 비유와 감각적 언어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필로는 박재명 회원의 '헛꽃'이 꽃과 어머니의 적절한 비유를 통해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있으며, 전수정의 '오늘도 수고했어', 최해돈 '김밥'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를 통해 주제를 이끌어냈다.

이와함께 1편이 실린 소설로는 1인칭 일기 형식으로 사실성 있게 사건을 전개한 이종선 회원이 '첫사랑'이 실렸다.

지난 1987년에 창립해 올해 32년째를 맞은 행우문학회는 현재 명예회원 21명, 회원 51명, 특별회원 3명 등 7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학회 동인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는 지방행정 공무원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매년 열리는 공모전을 통해 신인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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